日 각료·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日 각료·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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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 2명·여야 의원 67명…모리 前총리도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일상화하고 있다.

18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 국토교통상과 시모지 미키오(下地幹郞) 우정민영화 담당상이 이날 아침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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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 일본 국토교통상과 시모지 미키오(下地幹郞) 우정민영화 담당상이 18일 오전 일본의 침략 전쟁 찬양 시설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야스쿠니신사에 간 하타 국토교통상(가운데). 왼쪽은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장인 고가 마코토(古賀誠) 자민당 전 간사장.  연합뉴스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 일본 국토교통상과 시모지 미키오(下地幹郞) 우정민영화 담당상이 18일 오전 일본의 침략 전쟁 찬양 시설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야스쿠니신사에 간 하타 국토교통상(가운데). 왼쪽은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장인 고가 마코토(古賀誠) 자민당 전 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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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 국토교통상은 지난 8월 15일에도 당시 마쓰바라 진(松原仁) 국가공안위원장과 함께 야스쿠니에 참배한 바 있다.

국민신당 소속의 시모지 우정민영화 담당상은 각료로서는 첫 야스쿠니 참배이다.

하타 국토교통상은 “사적인 참배로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외교에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모지 우정민영화 담당상은 “국민신당 간사장 자격으로 참배했다. 외교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 추계대제(秋季大祭)를 맞아 참배했다.

2009년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한국, 중국 등의 반발을 고려해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금지했으나 지난 8월 15일 하타 국토교통상 등 2명이 이를 깨면서 ‘참배 자제의 둑’이 무너졌다.

여야 의원들은 민주당, 자민당, 다함께당, 국민신당 등에서 중의원 의원과 참의원 의원 등 모두 67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8월 15일의 50여명에 비해 야스쿠니 참배자가 증가한 것이다.

이날 참배에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자민당 소속의 모리 요시로(森喜郞·75) 전 총리와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 부의장도 모습을 보였다.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인 고가 마코토(古賀誠) 자민당 의원은 “신사 참배는 국회의원의 마음의 문제이다. 이웃 국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오후에는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각료와 국회의원들의 참배가 일상화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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