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시진핑 시대엔 의전상 특별대우 안받겠다”

장쩌민 “시진핑 시대엔 의전상 특별대우 안받겠다”

입력 2013-01-08 00:00
수정 2013-01-08 15: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 집권 시절 공식 석상에서 후 주석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예우를 받았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이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체제에서는 이런 특별 대우를 사양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8일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장쩌민 전 주석이 작년 11월 15일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 회의(18기 1중전회)가 폐막한 후 시 총서기와 정치국 상무위원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명경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친필 서한에서 시 총서기와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선출을 축하하면서 당과 국가의 의전 순서에서 자신이 다른 당 원로들과 같은 배열에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동의를 구한다고 말했다.

장 전 주석의 이런 의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런 관측의 사실 여부도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격)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ㆍ국정 최고 자문기구) 등 양회가 개최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후 주석이 18기 1중전회에서 시 총서기에게 당 총서기와 함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이양하면서 완전 퇴임 수순에 들어가자 장쩌민 전 주석의 영향력도 약화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