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묻지마 칼부림’…일본인 14명 사상

괌에서 ‘묻지마 칼부림’…일본인 14명 사상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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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현지인 청년…”최대한 많이 해치고 싶었다”

미국령 괌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 일본인 2명이 숨지고 다른 일본인 12명이 다쳤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밤 괌의 번화가인 투몬 지구에서 21세의 현지인 채드 라이언 데소토(미국 국적)가 보도를 넘어 편의점으로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주위 사람들에게 마구 칼을 휘둘렀다.

이 와중에 일본인 여성 우에하라 가즈코(81)씨와 스기야마 리에(29)씨가 칼에 찔려 숨졌다. 스기야마씨의 생후 8개월된 아들은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범행이 일본인을 겨냥한 것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데소토는 ‘최대한 많이 죽이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부상자 중 6명은 차량에 받혀서 다쳤고, 나머지 6명은 칼에 찔리거나 베였다고 NHK는 소개했다.

당초 외신들은 이번 사건에 따른 사망자가 일본인 2명을 포함해 3명이라고 보도했지만 괌 경찰 당국은 사망자가 일본인 2명이라고 발표했다.

괌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100만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일본인이 80%에 달한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투몬 지구는 리조트 호텔과 쇼핑센터가 집중돼 있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NHK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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