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조선학교 학생 北 로켓 찬양 공연’ 논란

일본서 ‘조선학교 학생 北 로켓 찬양 공연’ 논란

입력 2013-02-18 00:00
수정 2013-02-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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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의 조선학교 학생들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찬양하는 공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에서 논란이 일었다.

1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조선학교 학생들은 지난 10일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열린 소년·학생들의 설맞이 공연 ‘해님의 축복’에 참가했다.

이 공연에는 북한이 작년 말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을 형상화한 인형이 등장했다.

조선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재일 조선학생 소년예술단은 공연 후반부에 나와 “온 일본 땅을 깜짝 놀라게 하며 내 조국의 위성이 우주로 날아오를 때 우리들은 (김정은) 원수님 계시는 조국의 하늘을 바라봤습니다”라거나 “내 나라를 우주 강국으로 빛내 주시고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긍지와 자랑을 안겨주신 김정은 원수님이 그리워서 우리는 조국으로 달려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선학교 학생들은 또 “원수님 계셔서 우리 학교(조선학교)도 있습니다”라며 “원수님 한 분을 따라가겠습니다”라고도 했다.

이 공연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와 인민군 장병, 평양 시내 근로자들이 관람했고, 조선중앙TV가 방영했다.

산케이신문은 조선학교 학생 약 120명이 지난달 10일 학교 교장 등과 함께 방북했다며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조선학교 보조금 지급을 잇달아 중단하는 가운데 조선학교 학생들의 공연 참가로 또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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