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범행동기, 공범 여부 반드시 밝히겠다”

오바마 “범행동기, 공범 여부 반드시 밝히겠다”

입력 2013-04-20 00:00
수정 2013-04-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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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용의자 2명 중 1명이 사살되고 1명이 생포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범행 동기와 배후, 공범 여부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연방 수사ㆍ정보기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공격 이유가 뭔지, 배후는 없는지 계속 조사할 것이다. 무고한 희생자들의 유가족은 그 대답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밝혀지고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통해 사살되거나 검거됐지만 풀리지 않은 여러 의문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사건 발생 다음날 이번 참사를 ‘테러 행위’로 규정했던 그는 이날은 용의자 배후 및 출신 등에 대한 ‘성급한 판단’을 지양했다.

그러면서 “왜 미국 내 공동체에서 자라고 공부한 두 젊은이가 그런 폭력을 저질렀는지, 어떻게 이런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는지, 외부 도움은 받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민이 공포에 떠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들의 의도도 실패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또 ‘형제 용의자’ 사살 또는 검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찰관 등도 치하했다.

그는 이어 텍사스주 웨이코 북부 지역의 웨스트 소재 비료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14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온종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에릭 홀더 법무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 리사 모나코 대테러 보좌관 등 외교안보팀과 함께 시시각각 ‘형제 용의자’ 사살 및 수색ㆍ추적 상황을 보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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