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면죄부에 엔화 가치 다시 하락...99엔대 재진입

G20 면죄부에 엔화 가치 다시 하락...99엔대 재진입

입력 2013-04-20 00:00
수정 2013-04-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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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일본은행의 과감한 ‘돈풀기’를 양해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되면서 엔화가치가 다시 하락했다.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99.69엔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인 끝에 달러당 99.5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2년내 시중 자금공급 총량을 2배로 늘리겠다’는 일본은행의 획기적 금융완화 정책 발표 이후 한때(11일) 달러당 99.95엔까지 떨어졌던 엔화가치는 보스턴마라톤 테러와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등 미국발 악재 속에 16일 달러당 97엔대 후반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대(對) 일본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G20회의가 오히려 일본의 과감한 금융완화에 ‘그린카드’를 발급하는 분위기로 끝난 뒤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손길이 바빠졌다.

G20회의 공동성명은 “일본의 통화정책은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고 내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 엔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다. 신흥국들의 강력한 요구로 “장기간 지속하는 양적 완화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유념할 것”이라는 문구가 공동성명에 포함되긴 했지만 미국 등 서방 선진국들은 대체로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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