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법안 가결

미국 하원,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법안 가결

입력 2013-06-07 00:00
수정 2013-06-07 07: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바마의 추방유예 조치 무력화…이민개혁 험로 예고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6일(현지시간) 수백만명의 불법 체류 청소년을 다시 추방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6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세가 되기 전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해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니거나 고교를 졸업한 30세 이하 외국인에 대해 추방 유예 조처를 내린 것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하원은 이날 이런 조항이 포함된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투표에 부쳐 당론에 따른 표결에 의해 찬성 224표, 반대 201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전체회의에서 공화당이 발의한 이 법안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으나 의석 수에서 밀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릴 적 불법 입국한 외국 출신의 군 복무자나 학생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드림 법안’(DREAM Act)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공화당 반대로 벽에 부딪히자 지난해 6월 이들의 추방을 유예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었다.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원의 조치는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 공동체에서 성장하고 서류만 미비할 뿐 모든 점에서 미국인이 된 ‘드리머’(꿈을 꾸는 자, 드림 법안의 대상자)들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법안을 주도한 스티브 킹(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무분별하게 불법 체류자에게 내리는 ‘행정 사면’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추진하는 이민 개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양당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8인 위원회’(Gang of Eight)가 마련한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을 7일부터 본격 심리할 예정이고 오바마 대통령도 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다.

1천100만명의 불법 이민자에게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할 길을 열어주는 대신 국경 경비 등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안은 최근 상원 법사위에서 찬성 13표, 반대 8표로 가결됐다.

그러나 이날 하원 공화당의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조치 법안에 대한 표결 처리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하원 관문은 쉽사리 넘지 못하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법안은 221명의 공화당 의원과 3명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했고 195명의 민주당 의원과 6명의 공화당 의원이 반대했다.

연합뉴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4개 동 주민총회 참석해 주민 자치활동 응원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6월 23일 왕십리도선동을 시작으로, 6월 25일 행당1동, 7월 8일 왕십리제2동, 7월 9일 행당2동에서 열린 2025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자치 활동의 의미를 함께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자치회가 주도해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보고하고, 주민 제안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로, 생활자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참여 플랫폼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자치계획 보고, 분과별 활동 공유, 마을의제 설명 등 다양한 순서가 진행되었으며, 생활안전, 복지, 환경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구 의원은 각 총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일에 참여하고 방향을 정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참여와 열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 의원은 매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하고 있으며, 주민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4개 동 주민총회 참석해 주민 자치활동 응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