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사람 간암 걸리기 쉬운 건 장내 세균때문”

“살찐 사람 간암 걸리기 쉬운 건 장내 세균때문”

입력 2013-06-27 00:00
수정 2013-06-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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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해지면 장내에 특정 세균이 증가, 간세포를 노화시켜 간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도쿄의 ‘암연구회’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인 사람의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1.7배 높다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규명하기 위해 비만한 쥐와 표준 체중의 쥐에 발암물질을 각각 투여해 실험했다.

그 결과 비만한 쥐에서는 그람양성균이라는 종류의 세균이 장내 세균의 90% 이상을 점한 반면 표준 체중의 쥐에서는 그람양성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그람양성균을 죽이는 항생물질을 투여하면 비만한 쥐에서도 간암 발생 비율이 3분의 1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그람양성균의 일부가 담즙 성분을 세포를 노화시키는 물질로 변화시켜 간세포 노화와 간암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장내 세균의 종류를 조사해 보면 간암 발생 위험 정도를 알 수 있으며 특정 세균의 증가를 억제하면 비만한 사람의 간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27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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