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센카쿠 유보’ 암묵적 양해…문서기록은 없어”

“중일, ‘센카쿠 유보’ 암묵적 양해…문서기록은 없어”

입력 2013-08-04 00:00
수정 2013-08-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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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은 1972년 정상회담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문제 해결을 유보하기로 서로 암묵적으로 양해했으며 이와 관련한 문서화된 기록은 없다고 구리야마 다카카즈(栗山尙一) 전 일본 외무차관이 밝혔다.

72년 중·일 정상회담때 일본 외무성 조약과장으로 실무 준비를 했던 구리야마 전 차관은 4일자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측은 ‘센카쿠 문제 유보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암묵적인 양해이며 회담기록외에 문서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총리가 베이징 정상회담(72년 9월27일)에서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에게 ‘센카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갑자기 묻자 저 총리는 ‘이번에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나는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대화로 센카쿠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는다(문제 해결을 유보한다)는 암묵적인 양해가 이루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구리야마 전 차관은 국제적인 분쟁은 외교협상, 사법적 해결, ‘해결하지 않는 것으로 해결’하는 세가지 방법밖에 없는데 센카쿠 문제 해결에는 ‘문제 해결 유보’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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