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애완견이 흑곰 막아 주인 구하고 숨져

캐나다서 애완견이 흑곰 막아 주인 구하고 숨져

입력 2013-08-06 00:00
수정 2013-08-06 1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캐나다 캠핑 공원에서 애완견이 흑곰의 공격을 막아 주인을 구한 뒤 숨졌다.

5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온타리오주 북서부 샌드바 주립공원에서 드라이덴에 거주하는 한 남성(42)이 흑곰의 습격을 받았으나 슈나우저 애완견이 뛰어들어 곰을 막아나선 사이 몸을 피해 부상을 당하는 데 그쳤다. 이 남성은 당시 애완견 두 마리를 데리고 주변 물가를 산책하다 잠시 쉬기 위해 앉은 사이 뒤에서 나타난 흑곰의 공격을 당했다.

그는 바로 물속으로 피신했고, 잠시 후 곰은 물러갔다. 그러나 캠프로 돌아가던 중 곰이 다시 나타나 달려들었고, 순간 애완견 중 한 마리가 곰을 막아서며 제지에 나섰다.

이 틈을 타 그는 공원 사무소까지 달려가 신고하면서 목숨을 건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대신 주인을 구한 개는 곰에 희생됐다고 CBC가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벌인 끝에 이날 곰을 찾아냈다.

경찰은 인근 주민에 곰 출현 경보를 발령하고 공원을 잠정 폐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