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폭풍 국토 3분의2 피해…사망자 100명 넘어서

멕시코 폭풍 국토 3분의2 피해…사망자 100명 넘어서

입력 2013-09-21 00:00
수정 2013-09-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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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덮친 폭풍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고 산사태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국토의 3분의 2가 피해를 입었다.

멕시코는 지난 14일부터 두 개의 열대성 폭풍인 ‘잉그리드’와 ‘마누엘’이 거의 동시에 상륙하면서 수만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도시들이 침수됐으며 도로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멕시코에 동시다발적으로 두 개의 강력한 폭풍이 상륙한 것은 1958년 이래 처음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마누엘은 태평양 해상에서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지난 17일 밤 북서부 시나로아주를 강타한 이후에야 소멸됐다.

20일 밤 현재 사망자는 101명으로 늘어났으며, 남서부 게레로주의 산악마을 라 핀타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도 68명으로 증가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유명 휴양지 아카풀코가 속한 게레로주는 이번 폭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 사망자 수가 최소 65명이며, 아카풀코는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두 개의 도로가 15일 산사태로 유실되면서 고립되고 말았다.

또 라 핀타다 지역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펼치던 경찰 헬기도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내무부는 이번 사태의 피해 복구 비용은 여전히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게레로주의 피해 지역 여러 곳을 찾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아카풀로에 머물며 피해 복구를 위해 당국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하기로 한 스케줄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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