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30대母, ‘푼돈’에 자녀 4명 팔고 또 임신

카자흐 30대母, ‘푼돈’에 자녀 4명 팔고 또 임신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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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푼돈을 벌려고 자녀 4명을 팔아 넘긴 인면수심의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특히 이 여성은 검거 당시 돈벌이를 위해 또다시 임신을 한 상태였다.

텡그리 뉴스 등에 따르면 카자흐 남부 출신의 이 여성은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를 이유로 2011년 첫째 딸(7)을 200달러(약 22만원)에 팔았다. 이후 돈이 떨어지자 이 여성은 곧바로 둘째 아들(5)과 셋째 아들(4)을 260달러(약 28만원)와 200달러(약 22만원)에 각각 팔아넘겼다.

이 이성은 팔려간 곳에서의 학대를 못 이겨 엄마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 아들 한 명을 다른 사람에게 380달러(약 41만원)에 되파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이 여성은 넷째 딸을 병원에서 낳자마자 800달러(약 87만원)에 팔아넘기며 본격적인 인신 매매에 나섰다.

그러나 두 번이나 팔려갔던 아들의 신고로 그간 아동매매를 도왔던 간호사(47·여)와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인면수심의 이 여성과 간호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자흐 검찰은 체포 당시 이 여성이 임신한 상태였던 점을 들어 이들이 다른 범행을 모의 중이었던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카자흐에서는 허술한 문서관리 탓에 불법적인 아동 및 신생아 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신생아 5명을 매매한 혐의로 현직 산부인과 의사가 체포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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