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대 남성, 상어 주먹으로 물리쳐

뉴질랜드 20대 남성, 상어 주먹으로 물리쳐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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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바다에서 서핑하던 20대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공격한 상어를 주먹으로 물리쳐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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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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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은 8일 전날 밤 뉴질랜드 남섬 인버카길 부근 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던 남자(28)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공격한 상어 머리에 주먹을 날려 위기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이 남자는 상어에게 공격받을 당시 해변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서핑하고 있었다.

이 남자와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서핑하다 현장을 목격한 닉 스마트는 “남자가 서프보드에 앉아 있었는데 상어가 갑자기 나타나 남자를 공격했다”며 “남자가 잠시 곤경에 처했으나 곧바로 상어 머리에 펀치를 날려 상어에게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닉 스마트는 그 남자가 스스로 해변으로 나와 마침 그곳에 와 있던 의사와 간호사의 도움을 받았다며 의사와 간호사는 상어에게 물린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지혈시키고 나서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남자의 여자 친구도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남자가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닉 스마트는 말했다.

그는 남자를 공격한 상어가 어떤 종류인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길이가 2~3m쯤 되는 칠성 상어로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신문은 남자를 공격한 상어가 백상아리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자가 구조 헬기 편으로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면서 넓적다리와 장딴지 사이를 3차례 물려 많은 양의 피를 흘렸으나 치료를 받고 나서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상어 공격 소식에 현지 주민들이 많이 놀랐다면서 이곳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2주 전에는 인버카길 의사인 제임스 그랜트가 사우스랜드 가든 베이 지역에서 상어 공격을 받았으나 곧바로 상어를 물리치고 밖으로 나와 상처를 직접 바늘로 꿰매고 나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오클랜드 서쪽 바다 무리와이 해변에서는 영화제작자 애덤 스트레인지(47)가 상어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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