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파 귀국 급증…”5년내 출국인원 추월할 것”

中 유학파 귀국 급증…”5년내 출국인원 추월할 것”

입력 2014-02-22 00:00
수정 2014-0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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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고급 인재 영입 프로젝트와 급속한 경제 발전에 힘입어 해외유학을 마친 뒤 외국 현지에 정착하지 않고 귀국하는 중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해외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 18만6천명에서 2012년 27만3천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귀국한 유학생 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산돼 올해는 처음으로 연간 귀국 유학생 수가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유학국으로, 지난해 45만명이 넘는 학생이 해외유학길에 올랐다.

중국의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연간 귀국 유학생 수가 출국 유학생 수를 추월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 퍼져 있는 중국인 유학생 수는 총 140여만명에 달하며 미국, 호주,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상위 5개국이 전체의 74%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해외유학생의 90% 이상이 국가나 각 기관·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는 자비유학생이다.

귀국하는 유학파가 늘어나면서 소수의 명문대 출신을 제외한 상당수가 중국 내 취업시장에서 구직에 별다른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많은 가정이 해외유학을 일종의 투자로 여기지만 취업 후 유학비용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교육부의 유학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현재 해외유학생의 상당수가 1년짜리 단기과정을 선택하고 있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취업정보 제공업체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해외유학파의 78%가 귀국 후 취업해 받는 임금이 애초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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