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나이는 44억7천만살”

“달의 나이는 44억7천만살”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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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나이가 44억7천만살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와 독일, 미국의 연구진은 네이처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태양계가 탄생한 후 약 9천500만년이 지난 44억7천만년 전에 원시지구와 화성 크기의 물체가 충돌하면서 이 물체에서 떨어져나간 파편들에 의해 달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 충돌은 달의 생성 외에도 지표면의 매우 뜨거운 용융금속들을 지구의 중심부로 가라앉히는 지구 핵 형성의 마지막 단계를 장식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이같은 충돌이 발생한 시점을 태양계가 탄생한 뒤 3천만년 후 혹은 2억년 후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로 추정해왔다.

태양계의 탄생 시기는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운석의 성분 분석 덕분에 45억6천700만년 전으로 알려졌으며 지구는 태양계 탄생 후 1억5천만년 이내의 시기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측정들은 암석에서 발견된 원자핵의 방사능 붕괴비율을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초기 태양계에서 먼지와 암석들이 어떻게 축적돼 ‘미행성’으로 불리는 작은 행성들을 형성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이들 미행성은 ‘항성배아’로 성장해 연쇄적인 대규모 충돌과정을 거치면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 같은 암석행성들로 성장했다.

각각의 충돌을 통해 행성들은 물질을 늘려갔으며 지구의 경우 달과의 충돌은 지구가 크게 커지는 사건이었다.

연구진은 또 달과의 충돌로 축적된 물질의 양을 찾기 위해 지구맨틀의 화학성분도 조사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알레산드로 모르비델리는 이 충돌이 태양계의 역사에서 초기에 발생했다면 자유롭게 떠다니다 지구에 의해 휩쓸리는 미행성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을 것이며 그 반대라면 미행성도 적을 것이라면서 증거들에 따르면 지구는 형성되기까지 9천500만년의 시간이 걸려 태양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됐음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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