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인 사우디서 ‘메르스’로 사망…차단 비상

인도네시아인 사우디서 ‘메르스’로 사망…차단 비상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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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 1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져 인도네시아 정부가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찬드라 요가 아디타마 질병통제국장은 사우디 제다에 있는 킹사우드병원에서 메르스로 1주일간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인(61)이 지난 27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남자의 사인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급성 폐렴, 호흡기 장애, 신장 부전 등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2주 동안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해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 중 귀국한 사람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히 이슬람력 마지막 달 하지(올해는 10월)를 전후 이슬람 신자 20만여명이 사우디로 순례를 떠나는 등 매년 수십만 명이 사우디를 찾고 있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보건부는 전국 공항·항만 보건책임자들을 소집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여행업체들에도 사우디 순례자들에게 메르스 예방법을 철저히 교육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한편 지난 13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사우디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54세 이슬람 신자가 메르스로 숨진 말레이시아에서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S.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사망자와 접촉한 2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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