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前 CEO, 344억원 퇴직금 챙겨”

“노키아 前 CEO, 344억원 퇴직금 챙겨”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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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롭, 경영실적 부진에도 퇴직금 예상보다 25%나 많아

스티븐 엘롭 전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재임 시절 회사의 시가총액과 매출, 이익이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예상보다 많은 2천420만 유로(약 344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노키아는 30일(현지시간) 엘롭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은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주식과 현금으로 이뤄진 퇴직금의 70%는 마아크로소프트가 지급하고 노키아는 30%만 지급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엘롭의 퇴직금이 당초 1천880만 유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작년 9월 퇴직금 소식이 알려지자 핀란드 총리와 재무장관이 “터무니없다”, “사회화합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하는 등 핀란드에서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에서 친정인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겨 기기부문 부사장인 엘롭은 지난해 노키아에서 970만 유로의 연봉을 챙겼다.

그가 노키아 CEO로 재임한 3년 동안 노키아의 시장가치는 170억 유로에서 110억 유로로, 순매출은 103억 유로에서 57억 유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1천800만 유로로 70%나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56억 유로에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한 후 노키아 주가는 75%가 올랐으나 엘롭이 CEO직을 맡았을 때에 비해 아직도 25% 정도가 낮은 수준이다.

엘롭의 퇴직금과 함께 라지브 수리 신임 노키아 CEO의 연봉 수준도 밝혀졌다.

CEO 승진에 앞서 노키아 통신장비 사업을 이끌었던 수리는 엘롭의 지난해 기본급 110만 유로보다 약간 적은 100만 유로를 받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신문은 수리 CEO가 기본급의 125%에 달하는 단기 상여금(인센티브)과 65만주의 주식을 보너스로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번 주 휴대전화를 제외하고 매핑(mapping)과 특허권을 포함한 네트워크 사업에 중점을 둔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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