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레드셔츠’, 방콕 외곽서 대규모 친정부 집회

태국 ‘레드셔츠’, 방콕 외곽서 대규모 친정부 집회

입력 2014-05-10 00:00
수정 2014-05-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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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대와 충돌 우려…경찰 3천여명 배치

태국의 친정부 진영인 이른바 ‘레드셔츠’ 시위대가 10일 수도 방콕 외곽에서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해임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 대변인인 타나윗 위차이딧은 잉락 전 총리 지지자 수만 명이 방콕 서부 외곽에 집결하는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날 시위는 저녁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위차이딧 대변인은 “선거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총리를 앉히려는 반정부 시위대에 반대한다는 뜻을 보여주고자 여기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잉락 전 총리가 2011년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을 경질한 것을 권력남용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잉락 전 총리는 즉각 총리직을 상실했다.

수개월간 잉락 전 총리의 퇴진 운동을 벌여온 반정부 진영은 선거를 치르지 않고 각계 대표로 과도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친정부 진영은 오는 7월로 잠정 결정된 재총선을 그대로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반정부 진영은 전날에도 방콕 시내에서 이른바 ‘최후의 시위’를 열어 경찰과 격렬히 대치했으며, 주말에도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양 진영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천여 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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