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북일합의후 한미·미일 잇달아 대북정책 조율
북일 정부간 협상의 일본측 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르면 내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지지통신이 4일 보도했다.이하라 국장은 워싱턴에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하라 국장은 지난달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북일 협상에서 합의한 납치 문제 재조사와 대북 독자 제재 일부 해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미측의 이해를 도모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만나 6자회담 재개를 포함한 대북 정책을 조율했다. 황 본부장과 데이비스 대표, 이하라 국장은 모두 자국 6자회담 수석대표다.
이하라 국장은 이달 중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한일 외교부 국장간 회담을 위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주일대사관 측이 북일회담후 이하라 국장으로부터 북일간 합의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들었다”며 “이하라 국장의 방한 때 북일협상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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