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10명 중 3명은 살아남는다”는데…감염 증상 상식의 허와 실

에볼라 바이러스, “10명 중 3명은 살아남는다”는데…감염 증상 상식의 허와 실

입력 2014-08-03 00:00
수정 2017-02-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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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10명 중 3명은 살아남는다는데…감염 증상 상식의 허와 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지구촌이 ‘에볼라 공포’에 떨고 있다. 아프리카 뿐 아니라 아시아와 구미 등지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환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두려움 속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및 증상, 생존율 등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정보를 제시했다. 다음은 이날 AP통신이 보도한 에볼라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로는 사상 최대 규모

서아프리카 3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30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이 처음 발병한 1976년 이래 감염자 수가 가장 많고 발생 지역도 가장 넓은 상황이다.

 

△이겨낸 사람도 있다…현재 치사율 70%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의 치사율은 최고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아프리카 3국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환자도 있다면서 현재 치사율은 70%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생존자들은 발병 즉시 병원을 찾아 탈수를 막는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초기 증상 다른 질병과 유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목감기 등으로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감염 여부를 즉각 알아채기 어렵다.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따라서 환자의 혈액이나 땀, 배설물, 타액과 같은 체액과 접촉하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가 상황 악화시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치료를 돕기 위해 외국에서 온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겨온 것이라며 병원과 보건 당국을 비난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일부 가족들이 입원한 환자를 집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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