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영웅 앞세운 디즈니, 박스오피스 ‘승승장구’

슈퍼영웅 앞세운 디즈니, 박스오피스 ‘승승장구’

입력 2014-08-06 00:00
수정 2014-08-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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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영웅과 판타지 영화를 앞세운 월트디즈니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사진=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공식 트위터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익도 월가의 예상치 1.16달러보다 많은 1.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월가 예상치인 121억 달러보다 많은 125억 달러로 7.7%가 증가했다.

영화스튜디오 부문은 이 기간 매출이 1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배 이상 늘어난 4억1천100만 달러를 기록, 월트디즈니의 5개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마블 코믹스의 만화 ‘캡틴 아메리카’를 토대로 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는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새롭게 각색해 만든 앤젤리나 졸리 주연의 판타지 영화 ‘말레피센트’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월트디즈니가 지난 2009년 마블사를 인수한 후 ‘아이언 맨’과 ‘어벤져스’와 같은 마블의 만화 캐릭터들은 월트디즈니의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블의 새로운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지난주 개봉 3일만에 전세계에서 1억8천만 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 왕국’ 역시 아직도 영화관 입장 수입 및 DVD 판매를 통해 월트디즈니의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강력한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영화를 구축하려는 우리 전략이 회사 전체에 큰 가치를 계속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블 캐릭터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하는 소비자 제품 부문 역시 매출이 15% 증가하하면서 수익도 25% 증가한 2억7천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테마마크 부분도 수익이 25% 증가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비디오게임 부문도 2천9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ESPN과 ABC, 디즈니 채널 등을 포함한 월트디즈니의 TV방송부문은 스포츠 프로그램의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에 별 변화가 없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잇따른 영화 흥행 성공 등에 힘입어 올들어 14%나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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