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휴전협상 재개 압박…이스라엘 가자공습 지속

팔’ 휴전협상 재개 압박…이스라엘 가자공습 지속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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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대표단 “이집트 중재 새 72시간 휴전안 검토중”

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공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이 휴전 협상을 재개하자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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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휩싸인 가자시티
화염에 휩싸인 가자시티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화학공장이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고 화염에 휩싸여 있다. 공장에서 내뿜은 검은 연기가 가자시티 하늘을 뒤덮었다.
연합뉴스
이집트가 카이로에서 중재하는 휴전 협상에 참여 중인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이날 이집트 정부가 제안한 새 72시간 휴전안을 검토 중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팔레스타인이 새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귀국한 이스라엘 대표단이 이날까지 카이로로 복귀하지 않으면 휴전 협상은 끝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집트가 내놓은 새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반응은 이날 오후까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앞서 열린 주례 각료회의 공개발언에서 “교전 중에 협상은 없다”면서 “지금까지 군사 작전 종료를 선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작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평화와 안정 회복을 이번 작전의 목표로 다시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실제 이날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졌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29차례의 공습을 감행했고, 가자지구에서는 로켓포 8발이 발사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 8일 72시간 임시 휴전 종료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 횟수는 150차례로 늘었고 이에 따른 사망자는 15명에 달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같은 기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는 110발로 늘었다.

다만 양측의 무력 충돌은 임시 휴전 이전보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서안지구에서는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지켜보던 11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1천9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1만 명 가까이 다쳤다. 유엔은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447명을 포함해 최소 1천354명(약 73%)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교전 등으로 민간인 3명과 군인 64명 등 모두 67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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