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반감발언 프랑스 정치인에 벌금 3천 유로

집시 반감발언 프랑스 정치인에 벌금 3천 유로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1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랑스의 한 정치인이 집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난 발언으로 벌금 3천 유로(412만원)를 내게 됐다.

프랑스 서부에 있는 앙제 시의 항소법원은 12일(현지시간) 질 부르둘레스(54) 의원에게 집시를 인종차별한 혐의로 3천 유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인근 쇼레 시장을 겸하고 있는 부르둘레스 의원은 작년 7월 지역구를 방문해 집시들의 불법점유와 관련해 말다툼을 하다가 기자에게 작은 목소리로 “히틀러가 집시들을 충분히 죽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혐의다.

현지 신문이 다음 날 이 발언을 보도한 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에서 탈당했다.

그는 결국 지난 1월 1심에서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 3천 유로를 받고 항소했으나 항소법원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

항소법원은 “피고가 녹음이 가능할 정도의 목소리로 공개적으로 나치 범죄를 운운한 것은 나치 범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