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亞4개국 순방은 실크로드 건설 위한 로드쇼”(종합)

中 “시진핑 亞4개국 순방은 실크로드 건설 위한 로드쇼”(종합)

입력 2014-09-20 00:00
수정 2014-09-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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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시진핑의 중앙·남아시아 4개국 순방 결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중앙·남아시아 4개국 순방에 대해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위한 멋진 로드쇼였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이날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실크로드의 부흥으로 조화로운 주변을 함께 건설하자’는 제목의 글에서 시 주석의 중앙·남아시아 4개국 순방의 성과에 대해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선 중국과 타지키스탄이 중국의 중앙아시아 천연가스 수송로인 ‘D선’ 공사 건설을 개시한 점, 중국과 몰디브가 해양협력과 기초시설건설 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 등을 실크로드 전략과 관련한 구체적 성과로 꼽았다.

또 스리랑카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개시하고 항구도시 건설을 공동추진키로 한 점, 인도와 함께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BCIM) 경제회랑의 공동개발키로 한 점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실크로드 경제지대’는 인구가 30억 명에 이르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교통망 등으로 긴밀하게 통합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으며,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는 중국-동남아-인도양-유럽 국가를 잇는 해상 교역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인도 방문에는 ‘세계 다극화’란 개념을 이용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는 세계다극화에 있어서 양대 중요역량”이라며 “시 주석은 중국이라는 용과 인도라는 코끼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발전하며 협력하는 것은 양국뿐 아니라 주변, 세계에도 이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경보(新京報)는 이와 관련, 전날 발표된 양국 공동성명의 핵심내용을 ▲중국의 대(對) 인도 200억 달러 투자 ▲철도협력협약 체결 ▲티베트 성지 순례길 추가 개방 ▲국경문제의 조속한 해결 ▲반(反)테러 협력으로 요약하고 특히 양국이 고속철도 노선을 공동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또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중국은 이 회의를 계기로) 지역일체화를 적극 추진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의 약칭)라는 신기한 대붕(大鵬)의 두 날개를 활짝 펼쳐 중화민족의 비상을 돕고 각 국가의 비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4개국 순방과정에서 이뤄진 시 주석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서는 “안보와 경제라는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게 됐다”며 회원국들 사이에 안보분야에 대한 협력논의가 더욱 활발해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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