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재산 42억원…10억대 자산가 각료 25명

태국 총리 재산 42억원…10억대 자산가 각료 25명

입력 2014-11-02 00:00
수정 2014-11-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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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의 재산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태국 반부패위원회(NACC)가 공개한 각료 재산 신고 명세서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의 재산은 1억2천800만 바트(약 42억원)에 달했다.

벤츠, BMW 등 1천400만 바트 상당의 자동차와 롤렉스 등 고급 시계 12개, 총기 9정, 보석류를 갖고 있었으며 직계존비속까지 합친 가족 재산은 4억6천600만 바트였다.

또 각료 32명 중 25명이 100만 달러(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각료는 프리디야톤 데와쿨라 부총리로 재산이 13억7천만 바트(약 450억원)였다.

프라윳 총리는 지난해말부터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반년 이상 지속하자 부정부패 일소, 개혁 등을 주장하며 지난 5월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다.

그러나 자신을 비롯해 각료들의 재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자 부정부패 척결 주장이 무색해진 분위기다.

프라윳 총리는 재산이 공개되고 나서 “모든 재산의 소유 경위를 입증할 수 있다”며 부정 축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부패, 부정 축재 등은 그동안 반 탁신 세력이 친 탁신 진영을 대상으로 제기했던 주요 의혹 중 하나였다.

통신 재벌 출신이었던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집권 기간에 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신고한 적 있었으며, 그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지난해 6억4천만 바트의 재산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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