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유일 반대 위원 “연준, 90년대 일본과 똑같은 실수한다”

FOMC 유일 반대 위원 “연준, 90년대 일본과 똑같은 실수한다”

입력 2014-11-02 00:00
수정 2014-11-02 10: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체를라코타 “인플레 목표치 신뢰 훼손” 경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서 양적완화 종료에 유일하게 반대한 나라야나 코체를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연준이 90년대의 일본은행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코체를라코타는 파이낸셜타임스(FT) 주말판 회견에서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조치를 해야 했다”면서 “채권 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로 놔두거나 아니면 제로 금리를 1∼2년 더 유지할 것임을 밝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예외 없이 디플레를 우려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일본이 과거에 그랬고, 지금은 유로 지역이 (특히)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체를라코타는 실질 인플레가 너무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이며, 채권시장의 인플레 기대감이 미약함도 걱정스럽다면서 “큰 배가 항로를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한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2% 인플레 목표치가 궁극적으로는 달성되겠지만, 4∼5년이 걸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저조한 인플레 기대감이 인플레 자체를 위축시키는 부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경고했다.

FT는 코체를라코타가 매파 성향에서 비둘기파 쪽으로 급선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9일의 FOMC 회동에서 월 150억 달러로 줄어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완전 종료하는 방안 등에 유일하게 반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