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일부 탑승자 시신을 결국 찾기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트 쿤더스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말레이기 탑승자 298명 중 9명을 여전히 찾지 못했다”면서 “이 희생자들을 영원히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쿤더스 장관은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이 많이 진행됐다”면서 “좀 더 많은 시신을 찾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 네덜란드인 194명을 포함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네덜란드, 호주, 말레이시아 전문가들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 요원 등으로 구성된 국제조사단은 지난 8월 초 사고 현장에서 수색 및 조사 작업을 벌였으나 곧이어 인근 지역에서 격화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더 이상의 작업이 불가능해 철수했다.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휴전이 체결되면서 조사 작업이 재개돼 조사단은 이후 총 4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네덜란드 사고 조사위원회는 지난 9월 예비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여객기가 외부에서 날아온 고(高)에너지 물체(지대공미사일)에 격추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그러나 여객기를 공격한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말레이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비행하다가 반군이 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으나 반군과 러시아는 이를 부인해 왔다.
대신 러시아 정부는 말레이 여객기가 사고 현장 부근에 있던 우크라이나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면서 이를 증명할 레이더 영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네덜란드는 내부 보고서에서 사고 당시 말레이기 주변에 있던 여객기 여러 대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군용기는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연합뉴스
베르트 쿤더스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말레이기 탑승자 298명 중 9명을 여전히 찾지 못했다”면서 “이 희생자들을 영원히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쿤더스 장관은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이 많이 진행됐다”면서 “좀 더 많은 시신을 찾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 네덜란드인 194명을 포함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네덜란드, 호주, 말레이시아 전문가들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 요원 등으로 구성된 국제조사단은 지난 8월 초 사고 현장에서 수색 및 조사 작업을 벌였으나 곧이어 인근 지역에서 격화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더 이상의 작업이 불가능해 철수했다.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휴전이 체결되면서 조사 작업이 재개돼 조사단은 이후 총 4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네덜란드 사고 조사위원회는 지난 9월 예비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여객기가 외부에서 날아온 고(高)에너지 물체(지대공미사일)에 격추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그러나 여객기를 공격한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말레이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비행하다가 반군이 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으나 반군과 러시아는 이를 부인해 왔다.
대신 러시아 정부는 말레이 여객기가 사고 현장 부근에 있던 우크라이나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면서 이를 증명할 레이더 영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네덜란드는 내부 보고서에서 사고 당시 말레이기 주변에 있던 여객기 여러 대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군용기는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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