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0대, 여동생과 결혼 거부한 10대 살해

터키 10대, 여동생과 결혼 거부한 10대 살해

입력 2014-11-18 00:00
수정 2014-11-1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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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여동생과 성관계를 갖고도 결혼을 거부했다며 10대 청소년을 살해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큰 토크데미르(18)군은 아버지 아흐메트 토크데미르(46)씨와 함께 여동생의 남자친구였던 S(16)군을 흉기로 찌르고 산 채로 땅에 파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은 터키 서부 데니즐리 주에서 S군을 납치해 차량에 태우고 인적이 드문 숲에 가서 S군을 흉기로 65차례 찌르고 신체 일부도 절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크데미르군은 S군이 자신의 여동생과 성관계를 가졌지만 결혼을 거부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S군을 부검한 결과 폐에 흙먼지가 발견됨에 따라 용의자들이 산 채로 매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토크데미르씨는 범행을 뉘우친다면서도 “우리 가문의 명예와 관련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언론들은 S군의 여자친구도 용의자들에 의해 처벌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당국은 보수 이슬람권에서 벌어지는 정조를 잃은 여성을 가족의 일원이 살해하는 악습인 이른바 ‘명예 살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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