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코바니에 자폭테러…”터키서 넘어왔다”

IS, 시리아 코바니에 자폭테러…”터키서 넘어왔다”

입력 2014-11-29 00:00
수정 2014-11-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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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29일(현지시간)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아인알아랍)에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새벽 터키 뮤르시트프나르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IS 조직원 1명이 차량을 이용해 자폭했으며 폭탄 조끼를 입은 1명도 자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SOHR는 또 코바니 남서쪽에서도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코바니 관리인 이드리스 나산은 로이터통신에 자폭한 차량은 터키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이며 2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나산은 또 코바니 남쪽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 2대가 돌진했으나 표적에 도착하기 전에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쿠르드계 언론인 피라트 통신도 이날 새벽 5시께 폭탄을 실은 차량이 뮤르시트프나르 국경검문소를 통과하고 나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피라트는 이 공격을 한 IS 조직원들은 터키 쪽에 본부를 두고 있었으며, 공격을 앞두고 터키 국경 마을인 수루치군(郡)에 1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돼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IS는 지난 9월 16일부터 코바니를 공격해 YPG와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이 이곳의 IS를 공습하고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군조직인 페쉬메르가가 중화기를 동원해 YPG를 지원하고 있지만, 양측은 전세의 변화 없이 소모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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