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체포 관련 인터넷 검열”

“중국, 저우융캉 체포 관련 인터넷 검열”

입력 2014-12-07 00:00
수정 2014-12-07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당국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체포와 관련된 인터넷 글에 대한 검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전 서기 관련 글이 중국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 대부분 몇 분내로 삭제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권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기 포털인 서우후(搜狐·www.sohu.com)에는 1만2천여 명이 저우 전 서기의 당적 박탈에 관한 토론에 참여했지만, 6일 오후 4시 현재 공개된 글은 약 130개에 불과하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대표적 포털인 시나(新浪·www.sina.com)에도 6만5천여 명이 토론에 참여했지만, 450개의 글만 노출돼 있다.

이들 공개된 글은 저우 전 서기 관련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글에 ‘미국 제국주의자냐’고 비판하는 등 중앙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검열에 걸리지 않으려고 저우 전 서기의 별명 등을 이용해 당국이 저우 전 서기 체포 소식을 늦게 공개한 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그동안 정치적으로 중요한 인물에 대한 사법 조치는 당일 낮에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보도되거나 저녁 7시 중앙(CC)TV에 의해 보도됐지만, 저우 전 서기의 체포 소식은 이례적으로 6일 자정 무렵에야 발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