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라벤나항 인근 해상…선원 6명 사망·실종
터키 선적의 화물선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아드리아해 연안 이탈리아 라벤나 항구 인근 해상에서 벨리즈 선적의 다른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침몰한 터키 화물선 고크벨에는 11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2명은 숨졌고 4명은 아직 실종 상태이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충돌한 다른 화물선 레이디 아지자는 큰 피해가 없는 상태이다.
파브리지오 마테우치 라벤나 시장은 국영TV에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모두 고크벨호에서 나왔다는 해안경비대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번 충돌사고가 라벤나 항구로 드나드는 화물선들이 안개가 끼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눈까지 내리는 기상 조건에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라벤나 시장은 “충돌한 두 화물선 모두 오염 물질을 선적하지 않았고 침몰한 선박에서 연료도 흘러나오지 않았다”면서 “이 충돌사고로 말미암은 해양 오염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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