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충격’ 완화…美·유럽 출렁, 아시아는 반등

‘그리스 충격’ 완화…美·유럽 출렁, 아시아는 반등

입력 2015-06-30 09:43
수정 2015-06-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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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충격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반등세를 나타냈다.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는 0.42% 상승한 2,069.11에 움직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하락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떨어져 원화 가치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0원 떨어진 1,118.90원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상승해, 유로/달러 환율은 0.0039달러 오른 1.1197달러에 움직였다.

같은 시간 일본의 닛케이종합주가는 0.41% 높아진 20,191.50를 기록했다.

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도 0.18% 올라 5,426.20에 거래됐다.

전날 3% 넘게 밀린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0.37% 오른 4,068.06을 나타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26% 밀린 9,211.82에 움직였다.

아시아 증시보다 하루 늦게 그리스 악재를 반영한 미국과 유럽증시는 큰 폭으로 밀리며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나란히 2% 안팎에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1.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09%, 나스닥 종합지수가 2.40%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밀려 독일 DAX지수가 3.56% 급락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증시는 각각 3.74%, 5.17% 떨어졌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 밀렸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독일의 국채에는 투자자금이 몰렸다.

10년만기 미국국채 수익률은 14.8bp(1bp=0.01%포인트) 떨어진 2.326%를 보였다. 채권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장보다 12.8bp 낮아진 0.799%를 나타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에는 매도세가 강화됐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2.8bp 급등한 2.381%를 보였고, 만기가 같은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가파르게 상승해 21.2bp 오른 2.323%를 기록했다.

구제금융 종료일인 이날 그리스의 디폴트와 그렉시트 우려는 계속됐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15억유로(약 1조9천억원)를 이날 상환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그리스 정부 관리를 인용해 그리스가 이를 갚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과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그리스에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설 것을 촉구하며 막판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달 5일 국민투표가 그리스 사태의 최대 분수령으로 떠오른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마치고 나서 대화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러나 국민들에게 채권단의 협상안을 거부하라며 강경자세를 고수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경우, 앞으로 6개월 안에 부채 상환을 하지못해 디폴트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S&P는 분석했다.

다른 신평사인 피치는 그리스 4개 주요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제한적 채무불이행(RD)’ 등급으로 4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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