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 68년만에 국경문제 해결…162개 마을 교환

인도-방글라 68년만에 국경문제 해결…162개 마을 교환

입력 2015-08-01 19:44
수정 2015-08-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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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마을 주민들 “원하는 조국을 갖게 됐다” 환호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1일 0시를 기해 양국 국경주변 마을 162곳을 상호 교환하면서 68년간 미해결 상태였던 양국의 국경문제가 해소됐다.

양국은 이날 방글라데시 영토 안에 있던 인도령 마을 111곳 6천945㏊를 방글라데시로 넘겼고, 인도 영토 안에 있던 방글라데시령 마을 51곳 2천877㏊를 인도 영토로 이전했다고 인도 NDTV 등이 보도했다.

양국은 협정으로 주민들에게 국적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결과, 주민 대부분이 명목상 자신이 속했던 기존 국적을 버리고 거주지에 따라 새 국적을 선택했다.

이는 그동안 이들이 ‘내륙 섬’처럼 고립돼 기존 국적국으로부터 교육, 의료, 전력 등 아무런 행정 서비스를 받지 못해 소속감이 없는데다 기존 국적을 유지하려면 현재 사는 집을 버리고 새로운 정착지로 이주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인도 안에 있던 방글라데시령 마을 주민 1만 4천여 명은 모두 인도 국적을 선택했고, 방글라데시 안에 살던 인도령 주민도 전체 3만 7천여 명 가운데 3만 6천여 명이 방글라데시 국적을 선택해 현 거주지에 그대로 살기로 했다.

인도 국적을 유지하기로 한 900여 명은 11월까지 인도 서부 웨스트벵골 주로 이주하기로 했다.

자신이 원하는 조국을 갖게 된 주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춤을 추고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방글라데시에 둘러싸인 인도령이었다가 이번에 방글라데시 판차가르 군(district)에 속하게 된 마을 주민 샤티 라니(13)는 “이제 방글라데시 국민이니까 집 근처에 있는 방글라데시 학교에 다니기 위해 더이상 가짜 주소나 허위 신분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이번에 방글라데시령에서 인도 땅이 된 포아투르 쿠티 마을에 사는 자르나 비위(18·여)도 “2년 전 아들을 낳을 때 주변 인도 병원에 입원하려고 남편 이름을 속였다”면서 “이제 인도인이 됐으니 아들 출생신고부터 다시 해야겠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말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양국은 1947년 각각 인도와 (동)파키스탄으로 독립하면서 단일한 경계선에 따라 명확하게 국경이 나뉘지 않았고 4천㎞의 국경 양쪽으로 상대국 주민의 집단 거주 마을이 형성됐다.

방글라데시가 1971년 인도의 지원으로 파키스탄에서 분리독립하면서 3년 뒤 인디라 간디 당시 인도 총리와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 당시 방글라데시 총리가 국경 지역 마을을 상호 교환해 국경을 정리하기로 협정을 체결했지만, 이듬해 라만 총리가 암살되면서 국경 문제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인도 의회가 국경 협정 체결 41년 만에 비준에 동의하고 곧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비준서를 교환하면서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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