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존 수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유로존의 물가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것도 부양책 확대 전망의 배경이다.
유로화는 지난 3월 ECB가 채권매입을 통한 부양책을 시작함에 따라 달러당 1.05달러로 떨어졌으나 최근 1.12달러대로 상승했다.
ECB는 당시 적어도 내년 9월까지 양적 완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고, 4월에는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5월에는 0.3%로 올랐고, 6~8월에는 0.2%를 유지했다.
마이너스를 보이던 물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일부에서는 ECB가 예상보다 일찍 부양책을 종료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발 위기가 본격화하고 소비자물가도 0.2%에서 더 오르지 못하면서 부양책 확대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인베스코 픽스트인컴의 레이 우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ECB는 현재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가능성만 커졌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28일 보고서를 통해 물가가 충분히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ECB가 연내에 부양책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회사 SEI의 제임스 솔로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글로벌 성장과 교역의 둔화가 미국보다 유럽의 취약한 회복세에 더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ECB의 양적완화 확대를 유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솔로이 매니저는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지난주에 유로화 약세 베팅 규모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세계 성장률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ECB가 ‘반사적인’ 부양책 확대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을 제기했다.
스탠더드라이프의 잭 켈리 국채부문 책임자는 최근 유럽의 성장세가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ECB가 추가 조처에 나설 것으로 보는 것은 섣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최근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존 수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유로존의 물가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것도 부양책 확대 전망의 배경이다.
유로화는 지난 3월 ECB가 채권매입을 통한 부양책을 시작함에 따라 달러당 1.05달러로 떨어졌으나 최근 1.12달러대로 상승했다.
ECB는 당시 적어도 내년 9월까지 양적 완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고, 4월에는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5월에는 0.3%로 올랐고, 6~8월에는 0.2%를 유지했다.
마이너스를 보이던 물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일부에서는 ECB가 예상보다 일찍 부양책을 종료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발 위기가 본격화하고 소비자물가도 0.2%에서 더 오르지 못하면서 부양책 확대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인베스코 픽스트인컴의 레이 우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ECB는 현재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가능성만 커졌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28일 보고서를 통해 물가가 충분히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ECB가 연내에 부양책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회사 SEI의 제임스 솔로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글로벌 성장과 교역의 둔화가 미국보다 유럽의 취약한 회복세에 더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ECB의 양적완화 확대를 유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솔로이 매니저는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지난주에 유로화 약세 베팅 규모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세계 성장률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ECB가 ‘반사적인’ 부양책 확대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을 제기했다.
스탠더드라이프의 잭 켈리 국채부문 책임자는 최근 유럽의 성장세가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ECB가 추가 조처에 나설 것으로 보는 것은 섣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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