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선전팀 비밀기지 찾고도 민간 피해 우려로 공습 못해”

“미국, IS선전팀 비밀기지 찾고도 민간 피해 우려로 공습 못해”

입력 2015-12-16 04:41
수정 2015-12-16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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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미디어 선전팀의 비밀기지를 파악하고도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공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IS 격퇴전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의 관리들은 지난 수개월간의 작업 끝에 IS의 미디어 선전팀 비밀기지들을 파악해 지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아와 이라크, 리비아에 산재한 이들 은신처는 IS가 홍보 동영상과 외국어 잡지를 비롯한 각종 인쇄물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이를 소셜미디어 공간 등에 배포하는 임무까지 수행하는 IS의 핵심 비밀기지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곳들이 대부분 민가가 밀집한 곳에 있어 공습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공습 명령은 내리지 않고 있으며, 대신 정보 당국에 이들 IS 미디어 선전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 구체적인 동향과 관련 정보를 파악하도록 지시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과 중앙정보국(CIA), 국방부 등 관련 당국은 이에 대한 언급 자체를 삼가고 있다.

한편, IS가 기존의 테러 조직과 달리 신규 대원 모집 및 테러 촉구 등에 소셜미디어를 십분 활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가운데 IS가 최근 1년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영상 710건과 사진 1천787장을 유포했다는 문건이 인터넷에 최근 공개됐다.

지난달 23일부터 소셜네트워크(SNS) 상에 전파된 인포그래픽 형태의 이 문건엔 이슬람력(히즈라력) 1436년(2014년 10월25일∼2015년 10월13일) 한해의 IS ‘홍보 실적’이 실렸다. 이 문건에 따르면 IS는 동영상과 사진 외에도 컴퓨터 그래픽이나 합성 사진 등도 1만4천523건을 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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