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성별 다양성 부족’ 트위터, 애플에서 담당 임원 영입

‘인종·성별 다양성 부족’ 트위터, 애플에서 담당 임원 영입

입력 2015-12-30 09:33
수정 2015-12-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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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기업 임직원들의 인종별·성별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위터가 애플에서 ‘다양성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애플의 포용성·다양성 담당 디렉터 제프리 시미노프(50)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jmsSanFran)를 통해 다음 달부터 트위터로 옮겨 다양성·포용성 담당 부사장(VP)으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 이 직책을 맡아 온 재닛 반 하위세는 트위터(@janetvh)를 통해 6년간 일한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출신인 시미노프는 모건스탠리와 애플 등에서 인재 관리, 채용, 고용법 관련 업무를 함께 맡아 온 인사·채용·준법 관리 전문가다.

트위터는 올해 8월 공동창립자인 잭 도시(39)를 최고경영자(CEO)에 거의 7년만에 다시 앉히는 등 경영진 개편을 시행하고 30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성별·인종별 다양성이 크게 후퇴했다는 내·외부의 비판을 받아 왔다.

미국 트위터 사용자 중 흑인 비율은 4분의 1에 이르지만, 올해 7월 기준으로 트위터의 미국 사업장 임직원 2천910명 중 흑인 비율은 1.68%인 49명(남성 35명, 여성 14명)에 불과하다.

특히 트위터가 올해 11월 정리해고를 한 후에는 엔지니어링이나 제품관리 분야 매니저, 디렉터, 부사장 중 유색인종이 단 한 명도 없게 됐다는 것이 이 회사 전직 엔지니어인 레슬리 마일리의 설명이다.

민권운동가로 유명한 제시 잭슨 목사는 도시 CEO에 편지를 보내 트위터의 정리해고 대상자 중에 소수인종 출신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트위터의 다양성·포용성 담당 임원이었던 반 하위세는 올해 8월 기술직의 16%, 리더십 직책의 25%를 여성으로 채우고 미국 사업장에서 흑인과 히스패닉의 비중도 기술직의 9%, 리더십 직책의 6%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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