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새 대통령은 ‘카리스마 넘치는 기자 출신 법학자’

포르투갈 새 대통령은 ‘카리스마 넘치는 기자 출신 법학자’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1-25 15:33
수정 2016-0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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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해산권과 독자 입법권 지닌 ‘게임 체인저’

 “당파를 초월해 포르투갈의 상처를 보듬겠다.”

 24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선에서 5년 임기의 새 대통령에 뽑힌 헤벨루 지 소자(?사진?·67) 당선자가 온 유럽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르셀루 교수님’이란 별명을 가진 그는 20대에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해 국회의원과 장관, 야당 대표, 법대 교수, 주말 TV프로그램의 해설자로 이름을 날린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우파 성향의 무소속 후보로 ‘맞수’인 좌파 성향 안토니우 삼파이우 다 노보아 등 다른 9명의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52%의 과반수를 득표, 일찌감치 대통령궁 입성을 결정지었다.

 영국 BBC는 일방적 승리의 이유로 헤벨루 지 소자 당선자의 중도 성향 포용 정책을 꼽았다.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을 창당해 대표를 역임했던 그는 선거 과정에서 완전한 무소속임을 내세워 “현 정부의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루투갈은 2011년 국제채권단으로부터 780억 유로(약 103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고강도 긴축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11%에 이르는 실업률 탓에 지난해 11월 총선에선 반긴축을 앞세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이끄는 좌파연합이 정권을 차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헤벨루 지 소자 당선자가 당선사에서 ‘재정 안정’을 요구하자, 코스타 현 총리가 “무조건 협력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벌써부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각제인 포르투갈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권력자이지만 의회 해산권과 헌법재판소를 통한 입법권을 지녀 ‘게임 체인저’의 역할도 할 수 있다. NYT는 리스본대 교수인 당선자가 ‘카리스마 넘치는 법학자’답게 정국 안정을 꾀하다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판을 뒤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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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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