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7살 소년, 3천400년 된 가나안 여인 조각상 발견

이스라엘 7살 소년, 3천400년 된 가나안 여인 조각상 발견

입력 2016-02-26 18:55
수정 2016-02-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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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7살 소년이 3천400년 된 가나안 시대의 조각상을 발견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 조각상은 다산의 여신 또는 그 시대의 실제 여성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추정했다.

이스라엘 유물청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소년 오리 그린헛은 이번주 초 이스라엘 북부 텔 레호브에 있는 가나안 유적지 주변에서 친구들과 함께 천천히 걷다가 이 조각상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조각상은 어른 손가락 두 개를 합한 정도의 작은 크기였다.

그린헛이 찰흙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자 부조 형태로 조각된 나체 여인이 모습을 나타냈다.

이 소년은 이 조각상을 북부 텔 테오밈 정착촌에 있는 집으로 가져와 가족에게 보여줬다. 심상치 않은 조각상이라고 여긴 가족은 이를 이스라엘 유물청에 기증했다.

이 소년의 어머니 모리야 그린헛은 “우리는 그에게 그 조각상은 고대 물건이며 유물청이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주의 깊게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조각상의 여인에 대해 여러 견해를 내놓고 있다.

‘아스타르테’와 같은 다산의 여신인 우상이라는 시각과 함께 가나안 시대 살았던 실제 여인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스라엘 유물청 직원 야르덴나 알렉산드레는 “두 개의 이론 중 어느 쪽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또 이 조각상이 기원전 15~13세기 가나안 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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