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세계 사망자 4분의 1, 1천300만명 환경요인 때문 숨져”

WHO “전세계 사망자 4분의 1, 1천300만명 환경요인 때문 숨져”

입력 2016-03-15 17:18
수정 2016-03-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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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노동 환경 개선해야”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이 유해한 생활·작업 환경으로 인해 숨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2년 전 세계 사망자의 23%에 해당하는 약 1천260만 명이 환경적 요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WHO는 이번 조사에서 환경적인 요인을 대기·수질·토양 오염, 화학물질 노출, 자외선 노출, 기후변화부터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열악한 도로 환경, 일터의 스트레스 등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규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약 820만 명은 간접 흡연을 포함한 대기 오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170만 명은 교통사고를 비롯한 우발적 부상으로, 84만6천 명은 오염된 식수 등에서 비롯된 설사병 관련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24만6천 명은 총기와 농약에 쉽게 노출되는 등의 업무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WHO는 밝혔다. 여기에는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등도 포함된다.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 사망은 동남아시아(280만 명), 동북아·오세아니아(350만 명), 아프리카(220만 명) 순으로 많았다. 유럽(140만 명)과 미주(84만7천 명)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생활 환경과 노동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이 없다면 수백만 명이 병에 걸리고 조기 사망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환경 개선을 통해 특히 호흡기 감염이나 설사 등으로 인한 질병에 특히 취약한 5세 미만 어린이 170만 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또 “대부분의 환경 오염이 상업 활동으로 초래된다”며 “에너지, 교통, 농업, 산업 분야의 개선 노력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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