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최고경영층 거액 보너스 논란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층 거액 보너스 논란

입력 2016-04-08 19:56
수정 2016-04-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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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눈속임 사건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는 폴크스바겐의 최고경영층에 대해 독일 매체 슈피겔온라인이 거액의 보너스 수혜 논란을 제기했다.

슈피겔온라인은 배출가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마르틴 빈터코른이 1년 전 300만 유로(39억4천만 원)가 넘는 보너스를 챙겼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슈피겔온라인은 배출가스 스캔들이 터진 작년 9월 이전에 지급된 것으로 해석되는 이 내용을 전하면서 빈터코른의 후임으로 CEO에 임명된 마티아스 뮐러가 취임 당시 직원들에게 회사의 존폐 위기를 거론하며 전사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이 매체는 이어, 최고재무책임자로 있다가 작년 10월부터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은 한스 디터 푀츄가 2017년까지로 돼 있는 임기를 고려할 때 관련 규정에 따라 약 1천만 유로 규모의 보너스를 확보해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독일 특유의 노사공동 결정 제도에 따른 노사 동수의 감독이사회는 기업의 굵직한 경영방침을 정하고 경영진을 임명하는 권한을 가진다.

폴크스바겐그룹은 그러나 이 기사를 인용한 AFP 통신의 확인 요청에 대해 추후 발간될 연례 보고서에 보수 내역이 담길 것이라며 이번 기사는 순전한 억측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은 10만 규모의 직원들에게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지난달 전해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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