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대선서 反난민 후보 37% 득표 전망…내달 22일 결선

오스트리아 대선서 反난민 후보 37% 득표 전망…내달 22일 결선

입력 2016-04-25 07:27
수정 2016-04-25 07: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난민위기로 여론 양극화…주류 양대 정당 사실상 첫 결선 좌절 충격

집권연정 피로 무소속도 돌풍, 극우 후보 최종 당선 가능성은 일단 낮아

24일(현지시간)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통령선거에서 난민 유입을 거부하는 극우 자유당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전문매체 더로컬은 이날 45세의 노르베르트 호퍼 자유당 후보가 36.7%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지지율은 애초 20% 중반을 보여온 종전 수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호퍼 후보의 뒤를 이어, 무소속이지만 녹색당의 지지를 받는 알렉산더 반데어벨렌 후보가 19.7%, 대법원장 출신의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름가르트 그리스 후보가 18.8%로 각각 2, 3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현 집권 연정을 구성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루돌프 훈트슈토르퍼 후보와 보수 국민당의 안드레아스 콜 후보는 각각 11.2%의 득표율로 결선행이 좌절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직선제를 채택한 오스트리아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을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에 따라 개표 결과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다음 달 22일 결선에서 자유당의 호퍼 후보 또는 무소속의 반데어벨렌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연임했던 사민당의 하인츠 피셔 현 대통령의 후임으로 새 대통령에 오른다.

선두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호퍼 후보는 난민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인물로서 자유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직업정치인이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에 난민을 강력하게 통제하지 못한다면 정부를 해산시켜 버리겠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이번 선거는 난민위기가 지배한 가운데 치러졌다. 사민당과 국민당 연정이 난민통제 정책을 뒤늦게 강화하고 나섰지만, 난민에 거부감이 강한 민심은 자유당에 표를 줌으로써 연정에 경고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선거 전문가들은 또한, 난민 거부정서만이 아니라 연정이 교육과 실업 문제 해결 등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보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그동안, 양대 주류 정당으로 불리는 사민당과 국민당 또는 그 둘 중 한 개 정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후보가 항상 결선에 진출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이변이다.

그러나 그런 배경에서 내달 22일 결선에서 극우 자유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두어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현지 정치권은 본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해 총리에게 실권이 많이 주어져 있는 오스트리아에서 임기 6년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주로 역할 하면서 총리·각료 임명과 의회해산, 군 통수 권한 등을 제한된 조건 아래 행사할 수 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