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군, 페르시아만에서 떠나라”

이란 최고지도자 “미군, 페르시아만에서 떠나라”

입력 2016-05-03 08:54
수정 2016-05-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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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쿠바 침공을 거론하며 미군의 페르시아만 주둔을 비판했다고 국영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TV로 일부 방송된 연설을 통해 이 지역에서 미군이 훈련하는 것은 미국의 오만함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모여 앉아 음모를 계획하고,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훈련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와서 훈련하는 것은 그들”이라며 “피그스만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훈련을 해라. 여기는 우리 땅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쿠바 망명자 1천500명을 훈련해 쿠바 남부 피그스만(the Bay of Pigs)을 통해 쿠바를 침공하려다 대패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또한, 돼지는 쿠란의 가르침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도들이 불결하게 여기는 동물이기도 하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교사들을 상대로 한 이 연설에서 “영어만 과학 언어가 아니다. 영어만 강조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며 외국어 교육에 다른 언어를 추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밖에 부유한 상류계층의 무절제한 소비가 점점 눈에 띄고 있다며 정부가 소비 행태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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