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의 당 대회 총화 보고에 최근 북한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투영됐다고 진단했다. 또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카리스마를 빌리려는 시도도 엿보였다고 일본 언론은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경제 부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생활의 ‘결정적인 향상’을 목표로 하는 2020년까지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시책은 내 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교도의 취재에 응한 이소자키 아쓰히토(磯崎敦仁) 게이오대(慶應大) 준교수는 “36년 전 (직전 당대회 때의) 보고와 구성이 거의 비슷하다”며 “5개년 ‘계획’이 아니라 5개년 ‘전략’이라고 한 것은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도는 또 김 제1위원장이 당의 지침으로 ‘김일성·김정일 주의’를 제창한 것은 조부와 부친의 사상을 절대화해 자신의 정통성을 높이려는 목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조부와 부친의 카리스마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사정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또 지지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약 3시간에 걸쳐 총화 보고를 낭독한 것이 36년전 당 대회때 김일성 주석이 5시간에 걸쳐 보고를 읽어내려간 것을 연상시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총화 보고 낭독 장면을 조선중앙TV가 8일 방영한데 대해 “TV를 통해 조부와 유사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경제와 대외 관계가 비교적 순탄했던 김일성 시대를 떠올리게 했다”며 “조부의 위엄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 장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교도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경제 부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생활의 ‘결정적인 향상’을 목표로 하는 2020년까지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시책은 내 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교도의 취재에 응한 이소자키 아쓰히토(磯崎敦仁) 게이오대(慶應大) 준교수는 “36년 전 (직전 당대회 때의) 보고와 구성이 거의 비슷하다”며 “5개년 ‘계획’이 아니라 5개년 ‘전략’이라고 한 것은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도는 또 김 제1위원장이 당의 지침으로 ‘김일성·김정일 주의’를 제창한 것은 조부와 부친의 사상을 절대화해 자신의 정통성을 높이려는 목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조부와 부친의 카리스마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사정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또 지지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약 3시간에 걸쳐 총화 보고를 낭독한 것이 36년전 당 대회때 김일성 주석이 5시간에 걸쳐 보고를 읽어내려간 것을 연상시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총화 보고 낭독 장면을 조선중앙TV가 8일 방영한데 대해 “TV를 통해 조부와 유사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경제와 대외 관계가 비교적 순탄했던 김일성 시대를 떠올리게 했다”며 “조부의 위엄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 장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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