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로 아태 미사일방어체계 강화 필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아태 미사일방어체계 강화 필요”

입력 2016-06-23 09:49
수정 2016-06-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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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강조, 사드 한국 배치에 영향 관심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우방들을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카터 장관은 미 켄터키주 포트 녹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아태 지역 우방 보호를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의 이런 미사일 방어체제 강화 발언과 관련, 중국의 강력한 반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의가 어떤양상을 띠게 될지 주목된다.

카터 장관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며 “예전의 시험에서는 비행시간이 짧았지만, 이번에는 훨씬 오랫동안 비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성공 수준이 어느 정도든 북한의 이번 발사는 우방인 한국과 한반도 주둔 미군 보호는 물론이고, 일본과 미국 영토를 지키려면 우리가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아태 지역에서의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미사일이 발사됐고 결과가 어떻게 됐냐를 떠나서 이번 일 때문에 미국의 계획이 바뀌는 일이 전혀 없으며, 북한의 위협에 앞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 논의 과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금지한 이 결의가 지금까지 취해진 것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효력을 발휘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달 한미 양국이 지난 1월 북한의 5번째 핵실험 이후 사드 배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중국의 반대에도 곧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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