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 항공 여객기의 기체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분석 결과 조종사가 사고 직전 기내에서 불을 끄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사고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사고기의 조종사 음성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판독한 결과 추락하기 직전 기내에서 불을 끄려는 시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블랙박스에는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과 조종석 경고음, 엔진 소음 등이 담겨 있다.
프랑스 일간 피가로도 이날 보도에서 블랙박스 판독 결과를 토대로 “조종사 1명이 조종석에서 사고 직전 화재를 진압하려고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또 사고기의 앞쪽 부분이 열 때문에 파손됐으며 기내에 “짙고 검은 연기가 있었다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운항 정보 기록이 담긴 또 다른 블랙박스 조사에서도 기체 화장실과 항공기 전자기기 등에서 연기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조사위는 지중해에서 회수할 때 이미 파손돼 있던 블랙박스 부품을 지난달 말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으로 보내 수리를 한 뒤 다시 본국으로 가져와 판독에 주력해 왔다.
이집트항공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804편은 지난 5월18일 이집트인과 프랑스인 승객과 승무원 등 총 66명을 태우고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지중해에 추락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16일과 17일 블랙박스 1개씩을 지중해 해저에서 찾아 거둬들인 뒤 정밀 분석작업을 벌여왔다.
이집트 당국은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테러를 그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으나 배후를 주장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고 테러 증거도 포착되지 않았다.
이집트와 함께 조사를 벌이는 프랑스 당국도 “테러와 연관된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연합뉴스
이집트 사고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사고기의 조종사 음성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판독한 결과 추락하기 직전 기내에서 불을 끄려는 시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블랙박스에는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과 조종석 경고음, 엔진 소음 등이 담겨 있다.
프랑스 일간 피가로도 이날 보도에서 블랙박스 판독 결과를 토대로 “조종사 1명이 조종석에서 사고 직전 화재를 진압하려고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또 사고기의 앞쪽 부분이 열 때문에 파손됐으며 기내에 “짙고 검은 연기가 있었다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운항 정보 기록이 담긴 또 다른 블랙박스 조사에서도 기체 화장실과 항공기 전자기기 등에서 연기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조사위는 지중해에서 회수할 때 이미 파손돼 있던 블랙박스 부품을 지난달 말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으로 보내 수리를 한 뒤 다시 본국으로 가져와 판독에 주력해 왔다.
이집트항공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804편은 지난 5월18일 이집트인과 프랑스인 승객과 승무원 등 총 66명을 태우고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지중해에 추락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16일과 17일 블랙박스 1개씩을 지중해 해저에서 찾아 거둬들인 뒤 정밀 분석작업을 벌여왔다.
이집트 당국은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테러를 그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으나 배후를 주장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고 테러 증거도 포착되지 않았다.
이집트와 함께 조사를 벌이는 프랑스 당국도 “테러와 연관된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