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열차 폭발 사고로 25명 부상…“원인불명의 물체가 ‘펑’”

대만 열차 폭발 사고로 25명 부상…“원인불명의 물체가 ‘펑’”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8 14:40
수정 2016-07-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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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밤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한 통근 열차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 25명이 부상했다. 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밤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한 통근 열차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 25명이 부상했다.
AP 연합뉴스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한 통근 열차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폭발해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7일 오후 9시52분(현지시간) 타이베이 쑹산(松山)역에서 진입 중이던 타이베이발 지룽(基隆)행 열차의 6호 차량에서 원인불명의 물체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폭발로 인해 여성 12명 등 승객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화상을 입은 21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부상자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흰색 화약가루가 도처에 널려 있고 15∼20㎝ 길이의 폭죽 잔해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계획적인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열차가 앞서 정차했던 타이베이역에서 40대 남성이 검정가방을 열차 안에 두고 내리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차량내 폐쇄회로(CC) 카메라 등을 통해 이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폭발이 발생한 쑹산역은 타이베이역에서 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 있으며 주변에는 야시장과 의류도매상가가 밀집해 있다.

대만 당국은 쑹산기차역에 비상대책센터를 꾸리고 사고 수습에 들어갔다. 이날 쑹산역을 지나는 열차편은 모두 정상 운행됐다.

린취안(林全) 행정원장(국무총리)은 열차 폭발 직후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이 같은 ‘악의적 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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