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중인’ 남수단 대통령·부통령 휴전 지시…정국 반전 주목

‘교전중인’ 남수단 대통령·부통령 휴전 지시…정국 반전 주목

입력 2016-07-12 08:13
수정 2016-07-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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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의 교전으로 300여 명이 사망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교전 당사자인 대통령과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휴전을 지시하면서 정국 반전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이날 저녁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했다.

국영방송 SSBC에 따르면 키르 대통령은 “평화협정의 지속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즉각적으로 적대 행위를 멈출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선언은 정부군이 수도 주바의 반정부군 거점을 공격해 반군의 옛 지도자인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추종자 35명을 사살한 뒤 나왔다.

그러나 선언 후에도 양측의 교전은 그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키르 대통령의 휴전 선언 직후 반군을 이끄는 마차르 부통령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휴전을 지시했다.

마차르 부통령은 언론매체인 ‘아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전에 참여하면서 스스로를 방어한 군인들에게 휴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통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다. 나는 이에 화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이 이날 저녁 8시부터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는 지난 8일부터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해 민간인을 포함해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남수단은 2011년 7월 9일 북수단에서 독립한 뒤 2013년 말 두 세력이 내전을 벌여 수만 명이 숨지고 300만 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해 8월 평화협정이 체결돼 올해 4월 키르, 마차르의 연립정부가 구성됐으나 그간 산발적인 충돌에 신음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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