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위치추적서비스 잇따라 중단…나이앤틱에 게이머 분개

포켓몬 위치추적서비스 잇따라 중단…나이앤틱에 게이머 분개

입력 2016-08-01 10:38
수정 2016-08-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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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추적 시스템도 제대로 안 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한 포켓몬 위치추적 서비스들이 갑자기 잇따라 중단돼 게이머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원래 포켓몬 고에는 게임 자체에 포켓몬 추적 기능이 포함돼 있었으나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아 게이머들은 포켓몬을 찾기 위해 제3자 위치추적 서비스에 의존해 왔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지적재산권(IP)침해를 이유로 이들에게 위치추적 서비스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등에서 널리 쓰이는 포켓몬 위치추적 서비스 ‘포케비전’(www.pokevision.com)은 7월 31일(현지시간) 트위터(@PokeVisionGo)를 통해 “안녕하세요 (사용자) 여러분.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우리는 나이앤틱과 닌텐도의 희망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새 소식이 있으면 여러분들께 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포케비전은 이에 앞서 전날 초기화면에 “현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새 소식은 트위터를 방문해 주세요”라는 공지를 띄우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다른 포켓몬 위치추적 서비스 ‘포케하운드’(www.pokehound.com)는 초기화면에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실망했음을 나타내는 이모티콘 ‘:(’을 쓰고 “새로운 소식은 트위터를 참고해 주세요”라고 알렸다.

이 회사의 트위터 계정(@PokeHound)에는 30일 나이앤틱의 포켓몬 고 이용자 약관이 표시된 이메일의 스크린샷이 올라왔으나 얼마 후 삭제되고 트위터 계정 자체가 폐쇄됐다.

대니카(@DarthDanaa)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나이앤틱이) 포케비전과 다른 모든 위치추적 서비스를 폐쇄할 시간은 있는데 자체 위치추적 시스템을 고칠 시간은 없다는 거냐”라고 나이앤틱을 비판했다.

에릭 잭먼(@NewYorkRic)이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포켓볼을 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양복 입은 남성의 사진 애니메이션을 올리고 “포케비전 없는 삶”이라는 제목을 붙여 이번 폐쇄 사태를 풍자했다.

포켓몬 위치추적 서비스 폐쇄에 대해 나이앤틱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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