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마지막 왕비 앤 별세…종교의 벽도 막지 못한 러브스토리

루마니아 마지막 왕비 앤 별세…종교의 벽도 막지 못한 러브스토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8-02 08:12
수정 2016-08-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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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마지막 왕비 앤 별세
루마니아 마지막 왕비 앤 별세
루마니아의 마지막 왕비인 앤왕비가 1일 스위스 모르주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2세.

루마니아왕가는 “루마니아의 마지막 왕 미하이왕(94)의 아내인 루마니아의 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앤은 결혼 전 부르봉-파르마의 공주로서 1947년 엘리자베스2세 여왕(당시 엘리자베스 공주)의 결혼식에서 미하이왕을 만났다.

프랑스ㆍ덴마크계인 앤은 가톨릭 가문인 반면, 루마니아왕가는 정교회에 속해 있었다. 앤이 미하이와 결혼하려면 로마 교황의 특별승인이 필요했다. 당시 교황 피우스 12세는 두 사람의 혼인을 허락하지 않았다.

앤공주는, 1948년 루마니아 왕정이 폐지되고 망명한 미하이왕과 그리스 아테네에서 정교회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의 나이 스물셋이었다. 유족으로는 미하이왕과 공주 5명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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