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현지시간) 서거했다고 왕실 사무국이 밝혔다. 향년 88세.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서거 지난 2012년 4월 사촌의 장례식에 휠체어를 탄 채 참석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열하는 태국 여성 위독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쾌유를 기원하며 오열하는 태국 여성[AP=연합뉴스]
왕실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폐하께서 오늘 오후 3시52분 시리라즈 병원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주치의들이 최선을 다해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치료했지만, 국왕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은 채 계속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무국측은 구체적인 국왕의 사망 원인과 애도 기간, 후계 구도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이날까지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을 낳았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1월 병원에서 치료 도중 휠체어를 탄 채 왕궁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왕실 사무국은 지난 9일 혈액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 후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혀 우려를 낳았다.
연합뉴스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서거
지난 2012년 4월 사촌의 장례식에 휠체어를 탄 채 참석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열하는 태국 여성
위독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쾌유를 기원하며 오열하는 태국 여성[AP=연합뉴스]
성명은 이어 “주치의들이 최선을 다해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치료했지만, 국왕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은 채 계속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무국측은 구체적인 국왕의 사망 원인과 애도 기간, 후계 구도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이날까지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을 낳았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1월 병원에서 치료 도중 휠체어를 탄 채 왕궁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왕실 사무국은 지난 9일 혈액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 후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혀 우려를 낳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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